겨울 동안 동면으로 불어난 지방들. 몸은 게으르지만 살은 빼고 싶은 나의 눈에 <빨간통 다이어트>와 <팍시다이어트> 광고가 눈에 들어왔어요. 후기를 보니 효과가 굉장했는데. 이걸 믿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두 가지 모두 저렴한 금액은 아니기에 주성분의 다이어트 효과를 비교해 선택하기로 했어요. 비루한 바디를 보며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다면 다음 글이 도움 되길 바랍니다.
▼신세경 다이어트|팍시 다이어트 관련 글 보기
푸드올로지|빨간통 다이어트(콜레올로지 컷)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7가지 기능성 원료를 담아놓았다는 안내 문구가 있었어요. 제 목표는 오로지 '다이어트'이기 때문에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는 '카테킨' 성분을 파해쳤습니다. 상품설명에는 체지방감소/ 항산화 /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안내되어 있네요.
카테킨의 체지방 감소 효과 있다? 없다?
복부 내장 지방 비율이 높은 성인을 대상으로 카테킨이 강화된 음료를 섭취하게 한 후 그 효과를 알아본 연구를 살펴보았어요. 관련 실험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설명 페이지 연구내용과 무관)
피험자 1군 | 카테킨609.3mg/카페인68.7mg 함유된 음료 | 12주간/ 매일 점심 식후 30분 이내 섭취 | 주 180분 중강도 운동 |
피험자 2군 | 위와 대조되는 음료 | 12주간/매일 점심 식후 30분 이내 섭취 | 주 180분 중강도 운동 |
위와 같은 조건으로 1군과 2군의 신체 변화를 0주, 8주, 12주로 나누어 측정한 결과
- 1군- 내장지방의 면적, 체중 및 체지방 감소 확인
- 2군- 유의미한 변화 없음 확인
카테킨을 섭취한 1군에서 변화가 확인된 결과였어요.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1주 차에서 12주 차 사이 기간에는 내장지방 감소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거예요. 12주가 지난 후 눈에 띄게 내장지방의 면적이 감소된 것이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카테킨의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요.
- 첫 번째는 피험자 1, 2군 모두 중강도의 운동을 했기 때문에 운동의 병행이 반드시 필요한가? 운동의 강도는?
- 두 번째는 얼마큼, 얼마 동안 섭취해야 효과가 있을까?
- 세 번째는 안전한가?(부작용 여부)
이 세 가지였습니다.
운동과 병행? 운동의 강도는?
운동은 체중과 체지방 감량하는데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하지만 위 실험에서 2군은 중강도의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내장지방, 체중, 체지방의 변화가 크게 없었잖아요? 1군에서는 변화가 있었지만요.
또 다른 연구에서는 「운동과 체지방의 상관관계」, 「카테킨과 운동 둘 중 어느 것이 내장지방 감소에 효과를 준 것인지」를 알아보았어요. 3가지는 모두 다른 연구입니다.
피험자 | 식이요법 | 운동 | 카테킨 섭취 | 결과 | |
1번 연구 | 과체중/비만 여성 | ○ | ○ | × | 내장지방 변화 없음 |
2번 연구 | 과체중/비만 여성 | × | ○ | ○ | 복부지방, 피하지방 감소 |
3번 연구 | 내장지방형 비만인 | × | × | ○ | 체중 1.7kg / 체지방 2.3kg /내장지방 4㎠ 감소 제지방량(체지방 무게를 뺀 나머지) 0.6kg 증가 |
따라서 식이요법과 운동은 내장지방의 변화와 상관관계가 없고, 카테킨이 내장지방 면적을 감소시키는 것에 독립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다이어트를 위한 카테킨 섭취량과 기간은?
또 다른 연구에서는 카테킨을 고용량 섭취한 A그룹과 저용량 섭취한 B그룹으로 나누어 실험이 진행되었어요.
고용량 73.5mg /저용량 24.5mg 12주 동안 매일 해당량을 섭취
결과적으로 고용량을 섭취한 A그룹은 4주 차부터 체중 및 체지방의 감소가 관찰되었고, 저용량을 섭취한 B그룹은 8주 차에서 변화를 보이며 안정적으로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외에 순수한 카테킨 성분은 효과가 약할 가능성이 있었고 카페인과 병용되었을 때 체중과 내장지방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안전성/부작용은?
카테킨을 섭취한 그룹/ 섭취하지 않은 그룹에서 모두 비슷한 확률로 복부의 불편감, 식욕변화, 피로, 현기증 등의 증상이 소수에게서 나타났다고 해요. 간 기능과 혈액 검사를 통한 검진 내용에서는 두 그룹 모두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었고요. 이로 인해 카테킨으로 인한 별다른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체지방과 내장지방을 감소시키니 오히려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고 보여요. 물론,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요.
결론
전반적으로 다소 모순된 부분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 모든 연구에서 카테킨이 풍부한 음료 섭취가 체중 감소 및 내장지방 감소의 결과를 확인하였고 약 12주 이상의 섭취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카테킨 성분이 확실히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푸드올로지의 빨간통>의 1일 섭취 카테킨 함량은 300mg이라고 합니다.(카페인도 포함되어 있음) 카테킨의 섭취량에 따른 변화를 관찰한 연구에서 고용량(73.5mg)을 섭취한 그룹이 4주 차부터 체중 및 체지방에 변화를 보였으니 <빨간통> 섭취 시 약 4주 이후부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되네요. 눈에 보이는 효과와 유지를 생각한다면 12주는 기본일 것 같고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