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덩이 남매 송가인과 김호중이 태국에서 살아가는 교민들을 아주 혼쭐 내주고 왔습니다. 바로 「복덩이 들고(Go)」프로그램에서 태국 교민을 대상으로 노래자랑 '방콕 트롯'을 개최한 것인데요. 복덩이 남매(송가인과 김호중)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애절한 연기로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떤 노래가 그들의 심금을 울렸을까요?
송가인은 진한 감성과 압도적인 목소리로 「단장의 미아리 고개/ 비 내리는 고모령」을 불러 교민들이 고향 생각에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앙코르 곡으로는 「진도 아리랑」을 부르며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미아리 눈물고개
임이 넘던 이별 고개
화약 연기 앞을 가려
눈 못 뜨고 헤매일 때
당신은 철사 줄로
두 손 꽁꽁 묶인 채로
뒤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송가인_단장의 미아리 고개 가사 중>
김호중은 먼저 떠나간 사람을 향한 그림움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과 그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최진희의 천상재회」와 「조용필의 꿈」을 열창했습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완벽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고 방콕의 무더운 날씨 속에서 땀범벅이 된 채 열창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 가슴 뭉클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대는 오늘 밤도 내게 올 수 없겠죠
목메어 애타게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대여
못다 한 이야기는 눈물이 되겠지요....
<최진희_천상 재회 가사 중>
이날, 현지 가이드 및 일일 매니저, 초대 가수로 출연한 허경환이 무대에 등장하자 함성이 터져 나왔고, 그의 노래 「있는데」를 떼창하는 진풍경도 연출이 되었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태국 교민들에게 복을 전해주고 온 듯한 따뜻한 장면의 연속이었어요. 송가인과 김호중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교민들과 사진 촬영을 하거나 한국에서 준비한 김치를 선물하는 등 끝까지 마음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이날(7일)에 방송된 '복덩이 들고'의 시청률은 4.2%, 분당 최고 시청률은 5.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의 예능프로그램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복덩이 들고'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TV조선에서 방영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