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상 이사를 시작하려니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이사 준비는 이사 날짜를 정하고 운송 수단을 예약하는 것부터 물건 분류와 포장하는 등의 많은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처음 이사를 경험하는 분들도 날짜를 정하는 것부터 이사의 전, 후 모든 과정에서 놓치는 것 없이 체계적인 이사가 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정리했으니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이사 준비 해야 할 일 6단계
STEP 1. 이사 날짜 정하기｜약 3달~2달 전
이사란, 기존의 거주지에서 새로운 거주지로 이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사는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옛 조상들은 이사나 결혼과 같은 중요한 날을 잡을 때면 항상 신경 쓰는 것이 바로 '악귀가 없는 날 = 손 없는 날'입니다. 전통 민속신앙이지만 현재까지도 <손 없는 날>을 따지는 이유는 해당 일에는 이사 비용이 더 비싸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언제가 <손 없는 날>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음력으로 끝수가 9일과 0일인 날인데 쉽게 말해 9일, 10일, 19일, 20일, 29일, 30일이 해당됩니다.
이사를 결심한 달의 <손 없는 날>을 정확히 확인하려면 '네이버→손 없는 날'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임대인일 경우, 사전에 집주인에게 퇴거 통보 후 이사 일정을 고려해야 합니다. 퇴거 통보는 최소 한 달 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STEP2. 이사 업체 선정｜약 2달 전
이사 업체를 선택할 때는 여러 업체를 비교·검토해 신뢰성과 안정성이 높은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①평균 이사 비용(시세) 미리 알아두기
업체마다 이사 비용의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습니다. 번거롭게 전화할 필요 없이 이사 비용을 통합·비교해 알려주는 어플 또는 사이트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사 업체의 기본 금액과 평판(리뷰)까지 확인이 가능해 매우 유용합니다.
※사다리차 포함 유무, 층별 추가 금액 발생 유무, 그 외 옵션(에어컨, 벽걸이 TV 등 설치, 무거운 물건 운반 추가 비용 등)도 반드시 확인합니다.
②작업자 인원 체크하기
이사 짐의 규모에 따라 필요한 작업자 인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내려가면 인원을 줄이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③하루에 한 집만 이사하는 업체 선택
이사를 하다 보면 예상보다 일정이 지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에 오전, 오후로 나누어 일정이 여러 개 잡혀있는 업체의 경우, 시간에 쫓겨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하루에 한 짐만 이사하는 업체를 선정하길 바랍니다.
④보험 및 보증 확인하기
이사 업체가 물건을 옮기는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손상이나 피해에 대비한 보험 또는 보증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그러한 보호가 없으면, 물건의 이동 중에 발생하는 손상에 대한 책임을 고객이 져야 할 수 있습니다. 또, 기본적으로 이사 업체는 <적재물배상 책임보험 도는 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가입하지 않은 경우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습니다.
⑤계약 조건 확인하기
계약 조건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출발시간, 도착시간, 운송 수단, 포장 재료, 요금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명확하게 작성된 계약서를 받아둡니다.
※계약서에 기재된 금액을 초과해 청구하는 것은 원칙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업체에서 갑작스럽게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⑥계약금 지불하기
일반적으로 전체 이사 비용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 청구됩니다. 계약금 지불 후 이사 방법에 따라 잔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 잔금 지급 시점 | ||
| 일반이사 | 포장이사 | 보관이사 |
| 이사화물의 전부가 인도된 것을 확인한 후 |
이사화물 전부가 정리된 것을 확인한 후 | 이사화물의 전부를 인도 또는 정리를 확인한 후 |
STEP3. 본격적인 짐 정리하기｜약 1달 전
①이사 물품 품목 작성하기
사전에 귀중품을 포함해 이사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품목을 정리해 둡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필요 없는 물건을 정리하는 작업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②불필요한 물건 버리기
불필요한 물건을 미리 처분합니다. 폐가전, 가구, 옷 등을 무상으로 수거해 주거나 기부하는 방법이 있으니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③미리 짐 꾸리기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제외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미리 포장해 둔다면 이사 당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④새로운 집 가구 배치
플로어플래너 사이트를 활용하면 무료로 도면 그리기, 가구 배치 등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사전에 가구 배치를 해두어야 이사 당일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⑤인터넷 이전설치 예약하기
사용하는 통신사 고객센터를 통해 '인터넷 이전설치'를 미리 예약해 둡니다. 이사 시즌에는 예약자가 많아 필요한 날 예약이 어려울 수 있으니 최소 한 달~2주 전에는 잊지 않고 예약해야 입주와 동시에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⑥가전(에어컨, TV 등)/ 가구 이전 설치 예약하기
가전 및 가구 이전을 이사업체가 아닌 별도의 업체 이용할 예정이라면 원하는 날짜에 사전 예약을 합니다.
⑦ 세탁물 수령 및 배달 중지 요청하기
세탁소에 맡긴 짐 또는 우유 등과 같은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미리 중단 요청 또는 정리해 놓도록 합니다.
STEP4. 이사를 위한 사전 작업｜일주일 전
이사 당일 가볍게 이동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정리해야 할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①냉장고 비우기
이사할 때는 음식의 냉장 또는 냉동 보관이 어렵습니다. 미리 섭취하거나 폐기해서 이동 시 녹아내리는 불상사가 없도록 냉장고를 가볍게 만들어 놓습니다.
②관리사무소 사전 공지 (엘리베이터 이용 예약 및 주차 공간 확보)
새로운 집으로 이사할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해야 한다면 '관리사무소'에 미리 이용 예약을 합니다. 이때 엘리베이터 사용료가 발생될 수도 있습니다. 또, 사전에 알려두어야 이삿짐 차량 및 사다리차 등의 주차 공간 확보에 대한 협조를 받을 수 있습니다.
③주소변경 신청하기
-각종 통장, 신용카드 등의 주소를 미리 변경해 놓습니다. (통장, 신용카드 주소 변경 사이트)
-우편물이전신청 : 전입신고 이후 정부 관련 서류는 자동으로 주소가 이전되지만 은행 및 증권, 개인 우편물은 적용되지 않아 불편함을 겪을 수 있습니다. <정부 24 또는 인터넷 우체국>에서 우편물 주소를 일괄 변경 할 수 있습니다.
④새로운 집 정비하기
이사 갈 새로운 집이 비어있다면 미리 설비 및 파손 등의 하자를 체크합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사진, 동영상을 찍어 집주인에게 알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⑤도시가스 전출/전입 신청하기
도시가스 전출/전입 신청해야 가스레인지 철거 및 도시가스 공급이 가능합니다. 이사 당일 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곤란함을 겪지 않으려면 미리미리 확인해두길 바랍니다. (한국도시가스 협회 사이트에서 해당 지역 고객센터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⑥폐기물 스티커 구입 및 부착
불필요한 가전 및 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면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해 부착해 놓습니다. 이사 당일 작업자 분들께 도움을 요청하면 폐기 장소로 이동을 도와주십니다.
STEP5. 최종 정리｜이틀 전
①귀중품, 현금 별도 보관
소중한 물건은 스스로 지킵니다. 귀중품이나 현금은 개인이 따로 보관해 도난 또는 분실 위험을 예방합니다.
※이사 당일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현금도 미리 준비해 두세요.
②미정산 금액 체크 & 은행 이체 한도 확인
보증금 잔금, 중개 수수료, 이사 비용 등 정산하지 않은 금액을 점검하고 은행 이체 한도를 증액합니다. 이체 한도 제한으로 정산을 하지 못해 얼굴을 붉히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합니다.
③세탁기 물 빼기
세탁기의 물을 빼고 세제가 자동 투입되는 모델이라면 세제통도 미리 비워놓습니다.
④이삿짐 최종 정리
버릴 물건은 미리 'X'자 등의 표시로 분류해 놓아야 쓰레기도 함께 이사하는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⑤최종 점검
이사 당일 입을 옷, 사용할 물품은 별도로 준비합니다. 그리고 이사업체에 일정을 재확인하며 만약 변동 사항이 있다면 업체와 상의합니다.
STEP6. 드디어 이사｜이사 당일
①필요 물품 구비
<종량제 봉투 100L (2-3장), 현금, 볼펜, 매직, 칼, 휴지>가 필요한 일이 생기니 미리 구비해 놓습니다. 또, 작업자 분들이 드실 수 있는 음료를 준비하는 것은 기본예의입니다. (시원한 음료와 믹스 커피 정도)
②관리비 정산 및 납부하기 (전기, 가스, 수도)
- 전기요금: 국번 없이 123(한전)을 통해 '이사'를 한다는 것을 알리면 이사 당일까지 사용한 전력에 대한 비용을 납부할 수 있습니다.
- 도시가스: 해당 지역의 도시가스 고객센터로 전화해 자동이체 해지 신청을 합니다. (가스 사용자가 변경되는 경우 명의 변경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상하수도: 신/구 소유자(사용자) 사용요금 분리신고를 한 후 요금을 납부합니다. (국번 없이 120)
- ※장기수선충당금 환급받기:장기수선충당금은 아파트 공용 시설의 교체/보수에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이 비용은 집주인에게 청구되는 것이기 때문에 계약기간이 종료된 후에는 세입자에게 환급해주어야 합니다.
③이삿짐 반출 확인하기
기존 집에 놓고 가는 물건 또는 미처 챙기지 못한 물건이 없는지 마지막으로 확인합니다.
④공동현관 카드키, 음식물 처리 카드 등 반납하기
⑤보증금 및 중개 수수료 정산하기
부동산에 방문해 남은 정산 금액을 마무리 짓습니다.
⑥이삿짐 점검하기
이삿짐의 분실 또는 파손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TV는 전원이 들어오는지 확인하고, 냉장고나 세탁기는 수평이 잘 맞는지 반드시 확인합니다.
⑦이사 비용 정산하기
이삿짐 점검이 마무리되었다면 계약금을 제외한 나머지 잔금을 정산합니다.
⑧전입신고 및 임대차 계약서 확정일자 받기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에 직접 방문 또는 정부 24를 통해 전입신고를 합니다. (신분증, 임대차계약서 필수) 이때 임대차 계약서에 확정일자도 받도록 합니다.
※ 전입신고는 이사 후 14일 이내로 반드시 해야 하며 기간이 지나면 과태료 부과 또는 불이익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만약, 전학을 해야 하는 자녀가 있다면 필요서류를 함께 발급받아 놓습니다.
▶초등학생: 취학아동 전입통시서(학교 제출) / 중학생: 전학용 재학증명서(교육청 제출) / 고등학생: 새로운 주소지의 주민등록등본(교육청 제출)
⑨입주증/ 주차증 발급받기
이사 필수 체크리스트
이사는 생각보다 점검 및 처리할 일이 많습니다. 때문에 적어도 한 달 전부터 여유를 두고 준비하는 것이 실수 없이 이사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체크리스트를 활용해 이사 준비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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