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세종시의 한 주민이 일장기를 게양해 국민들의 공분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던 주민의 정체가 현직 목사라고 밝혀지며 논란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대체 한 교회의 목사가 이런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한 것일까요?
일장기 게양한 목사는 누구?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해외총회 소속의 목사이며 세종시의 s샘교회에서 목회 중이라고 밝혀졌습니다. 그는 일장기 게양 사건으로 논란이 되었을 때 자신을 일본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등기부등본 확인 결과 한국 남성인 것이 밝혀졌습니다. 자신의 신상이 밝혀지자 외가가 일본인이라고 주장하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sbs 보도 내용에서는 일본어로 된 성경 구절이 집 현관문에 붙여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집에 찾아와 항의한 사람들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수사의뢰를 했다고 합니다. 게다가 오늘 7일 세종시에서 열린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의 소녀상 철거요구 집회에 참여해 소녀상 철거를 촉구하며 일장기를 흔드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도대체 왜?
3.1절 사건 당일.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에서 일장기를 내려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그들은 거부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한국을 싫어한다, 대통령이 일본과 협력관계의 국가라고 밝혔기에 이를 옹호하는 입장을 표시한 것' 이라고 발합니다. 게다가 목사의 부인 A 씨는 주민들의 항의하자 '유관순이 실존 인물이냐,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은 절도범이었다고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주일예배에서 일본 찬양 설교까지?!
지난 3월 5일 주일예배에서 스스로 논란에 대해 언급합니다. 하지만 자신이 그 주인공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말은 정말 가관입니다.
설교 중에 '대일본제국'이라고 표현하는가 하면, '개인적으로 친일파 입니다'라는 말도 합니다. 또 일제의 근대식 교육 전파, 신분제도 완전 폐지, 철도 교통 발달, 현대식 건물 건설, 사이비 종교 척결 등 일본으로 인해 우리나라는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일장기를 건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 표식과 응원을 위해 한 일이라며 자신이 한 일을 옹호하는 발언을 합니다. 물론 설교에서 자신이 일장기의 주인공이라는 것은 여전히 숨기고 있습니다.
< 3월 5일 설교 내용 중>
일장기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 것 같아요.
(중략).....
그래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그런 욕설들. 찾아가서 뭐 영상 보니까
손잡이도 막 이렇게 해요. 젠틀하게. 열려고..
욕설도 하고, 인터넷 댓글에는 그 부부에 대해서 성희롱도 하고 그렇습니다.
제가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들.
그게 맞느냐는 거죠.
(중략)....
그러면 그 일장기를 건 반대편에서 주장하는 것이 뭐냐.
'국민 정서법'을 위반했다. 그러니 응당 이렇게 해도 된다.
국민 정서법이라는게 있습니까?
여기가 무슨 인민국가도 아니고, 국민 정서법이라는 건 없습니다.
다양성을 인정해야 발전이 되죠.
개인적으로 친일파입니다. 따지면 친일파인데.
아니 일본하고와의 어떤 과거는 물론 크고 작은 문제들이 있다고 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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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언론사(뉴스앤조이)와의 인터뷰 내용에서는 진정한 삼일절의 의미와 일제시대가 어떤 시대였는지 알리고 싶었고, 일본은 없어서는 안 될 파트너로 우호적이고 미래 지향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또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에 대해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고, 다수의 입장이 정답인 것처럼 하는 군중심리를 용납할 수 없다며 자신을 마녀사냥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가 속해있던 해외합동총회는 이번 사건으로 곤혹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결국 논의 끝에 그를 교단에서 제명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관련자는 그에 대해 '시끄러운 논쟁을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한 주민을 시작으로 현재 <태극기 한 달 걸기>운동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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